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보성전통차 농업시스템

농업유산 소개

한반도 차농업의 요람지 보성

소규모 차채집의 역사를 지나 등고선형태의 비탈지 차밭으로 발전하였으며,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생태계와 독특한 문화경관을 보유한 차 농업시스템

  • 식량 및 생계유지 보성은 연평균 13.4℃, 연강수량 1,450mm의 다우지역으로 차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을 갖추고 있어 오래전부터 차를 재배하였다. 전국 차 생산량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보성에서 차는 상품개발, 차밭관광, 차 체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 지역 및 전통지식 시스템 비탈지 차밭은 50cm 정도 땅을 파낸 뒤 30cm 정도 나뭇가지와 솔잎 등을 넣고 땅꺼짐을 대비하여 약간 높게 흙을 쌓아 올린다. 발아와 성장을 위해 결명자, 호밀을 차나무 주변에 심어 첫 수확시까지 보온을 유지해주고 이랑 끝은 잡초를 제거하지 않고 밟아주기를 반복하여 경사면의 토양과 유기물 유실을 방지한다. 비배관리는 잡초 제거 후 차나무 가지 사이에 꽂아 놓으면 잡초가 마른 뒤 땅에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천연 퇴비가 된다.

  • 농업 생물다양성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차밭은 다양한 생물종 서식공간이 되고 있다. 2,700만여 그루의 차나무와 300만여 그루의 삼나무, 편백나무, 주목나무, 향나무, 은행나무 등 다양한 산림식물과 들꽃 수목이 자라고 있으며 멸종위기종 수달, 노랑부리백조, 삵, 담비 등의 서식지로 생태계 보금자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층의 식생군락과 생물 서식환경은 차밭 아래에 위치한 마을, 주변산림, 저수지, 득량만에 이르는 생태순환 축으로 연결되어 비탈지 차밭이 생태계를 지속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경관특성 보성의 차밭은 경사가 심한 산을 개간하여 등고선을 따라 비탈지를 차밭으로 만들어 마치 파도가 굽이치는 모양을 하고 있다. 골과 골 사이로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모습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차밭을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은 국내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놀라운 풍경 31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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