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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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다전의 야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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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860회 작성일 21-03-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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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차도 그럴까? 그렇다. 왜 우리 것이 좋을까? 우리 것이니까? 국수주의 발상인가? 아니다. 적어도 먹거리는. 우리 것이 우리 몸에 더 맞다. 시체말로 잘 쓰는 신토불이(身土不二). 몸과 흙은 둘이 아니다. 같다. 그래 말 자체는 정확히 맞는 말이다. 우리 몸도 곧 땅에서 왔으니. 그런데 그 땅이 좁은 의미에서 땅이다. 혹자는 사방백리라하는데...

 

차도 우리나라에서 자란 야생차가 좋다는데. 왜 일까? 신토불이라고 우리 풍토에서 견디고 우리 몸에 맞기 때문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신비한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고 필자는 믿는다. 많이 알려진 바로 우리나라 인삼과 산삼이 그런 이유와 같이. 원래 산삼처럼 차도 신령스런 존재다. 산삼도 차도 천기토(天氣土)라는 마사토에서 그런 효능을 발휘하지 않나 싶다. 육각형 구조와 생명의 광선이라는 원적외선 방출 등이 공통점이다. 과학적 근거를 대기는 매우 어렵지만......

 

그런 우리 토종 차 중에서 우수 품종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산간 돌틈 고지에서 자란 것을 평지에 심으면 수확이 더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아까운 건 있다. 그런 품종이라도 평지에서 잘 크면 그 신령한 효과는 적어진다고 믿는다. 그 신령한 기운이 척박한 돌틈과 어려운 조건의 적응의 결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모든 식물(동물, 심지어 사람까지 그렇다) 특히 차도 어려운 자연 조건속에서 자랄 때 차맛이 좋아지고 신령스러워진다. 어려움을 이긴 사람도 더 신령스럽다.

 

그래서 필자는 차의 등급 이렇게 나눈다. 진짜 자연산 차가 산삼이라면, 화학비료없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차는 장뇌삼 정도, 화학비료와 농약을 주는 차는 인삼이라고.. 사실상 차는 원래 농약을 줘서는 안된다. 많이 수학하려는 사람의 욕심으로 좋은 차를 망친 것이다. 그 대가는 엄청나다. 다른 모든 먹거리도 그렇지만. 욕심으로 독약을 마시게 하니 얼마나 큰 죄를 짓는 것인가?

 

요즈음 다원이 외국 품종으로 가득찼다. 보성에도 일부 야부기다종이 들어와 판 친다. 일부 홍차용도 있다. 재배하면 그 기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우리 우수 품종을 육성함은 뜻깊다. 평지에 심어도 그 씨앗의 고유 특성은 어느정도 유지될 것이기에.

 

그런 뜻에서 전남농업기술원 차시험장 등에서 한국 차나무 신품종 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뜻깊다. 생산량이 낮은 우리 야생 재래 차나무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유전자 침식상태다. 우리 야생 차나무는 오랫동안 우리 풍토에 적응해 왔다. 내한성이 강하다. 그리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 추운 환경에서 자랐으니 내한성이 길러졌다. 병충해도 혼자서 다 막아내 왔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그대로 놔 두면 제일 강하다. 어려운 환경에서 이기고 자란 품종이다. 이런 품종이 우리 몸 속에 들어오면 좋다. 건강하고 신령하다. 실제 이런 환경 속에 적응하기 위해 차는 온갖 효소를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좋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우수한 품종은 분명 있다. 우리 득량 다전의 야생차는 과연 어떠할까?

 

다행히 차시험장의 연구와 시험이 있다. 차시험장에서는 우리 야생차의 우수품종을 고른 결과 11개체를 선발했다. 그 중에서 득량 다전(1-04-04)의 야생차는 탄저병 등 병충해에 대한 저항이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형태적 특성도 좋다. 성분 함량도 좋다. 삽목 발근력도 좋아 대량 증식에도 좋다는 것이다.

 

득량 다전에 우리 고유의 야생차가 있다는 것도 자랑스럽다. 다전(茶田)이라는 이름과 함께. 거기다 우리 야생차 중에서도 가장 좋은 품종이라니 더욱더 자랑스럽다. 이 좋은 품종이 널리 보급되어 우수한 품종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이 다전 품종이 많은 다인을 건강케 하고 신령스럽게 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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